'오늘, 일기'를 써볼까 했지만, 날짜 지났으니까 '어제, 일기'로 가보자.
개강 첫 날이었다.
그저께 부터 머리가 20초마다 한 번씩 아파오더니, 아침에도 증상이 여전히 이어졌다.
말하다가도 머리가 아프면, 잠깐 급아파하다가, 통증이 사라지면 다시 말을 잇는, 그런 아픔이었다.
보는 사람은 웃겼을까? 이상하게 봤을 것 같다.
아침에는 잘 일어나서 '거기'에서 밥을 먹었다.
큐티도 하고, 나눔도 했다.
좋은 출발이랄까.
영문법은 교수님이 조금 빡신듯하다.
디지털 교수님도 안식년 이후에 조금 열정을 회복하신 듯? 수업은 조금 지루했지만.
우리 신호 교수님은 언제나 열정에 차 계신다.
영어도 수업해도 전혀 막힘 없는 교수님은 능력자이신 듯. 지금은 이전에 들은 내용을 하고 있어서 이해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어떨지.... 걱정이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것이 몇가지 있었다.
영어수업이라던가....
쉬는 시간과 이동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지각할 뻔 했다던가.... 아니, 실제로 조금 늦게 들어갔다.
어쨌든, 첫 날부터 수업하고 프리테스트 하는 울학교는 괴물.
잘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주님께서 잘 인도하실테니, 걱정하지 말자.
점심때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점심 DPM이 있었다. 사실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10년 정도 전에 우리 ㅅㅎ이 형님께서 시도하셨던 것이다. 내가 옆에서 주워듣고 우리 IVF에 적용시키려고 바람 좀 넣었지ㅋㅋㅋ
점심에 기도하니까 좋았다.
혼자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
말씀 읽고, 그 말씀으로 묵상하며 기도했는데, 조금 졸긴(ㅡㅡ;;;;)했지만 기도는 생각보다 잘 되었던 것 같다.(요즈음 상태에 비교해 보면 말이다.)
저녁에는 또 다른 DPM인 중보기도 시간이 있었다.
광고가 안 되어서 인지 리더들과 나, 호준이형 밖에 없었지만, 앞으로 많은 지체들이 참석할 것이라 생각한다.
ㅇ형님께서 인도하셨는데, 말 그대로 '우와~'다.
중국갔다오시더니 설교능력을 익혀오신 듯. 정말, 귀에 쏙쏙들어오는 말씀풀이ㅋ
덕에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도하면서 좀 돌아보게 되었던 것은 '이번학기에 임하는 나의 자세'이다.
리더도 내려놓고, 이런저런 섬김의 자리들에서도 멀어진 느낌이라 '공부에만 집중하겠다!'모드였는데, 그것만으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을 향하지 않고는 내가 서고, 살아나는 게 불가능하다'라는 느낌일까.
물론,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니까.
학기가 지나고, 내가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되면, 조금 더 밖을 향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밖을 향하는 꿈을 마음에 품고,
내 속의 악과 싸우자.
저녁에는 ㅇ님을 만났다.
어제 완전 삽질과 부끄러운 짓을 마구해대며 잡은 약속이었고, 실은 만남에 아무런 이유도 없어서, 가기 전에 무척 당황하고 부끄러웠었는데...... 막상 만나니까 평소랑 다름없었다.
ㅇ은 바쁘고, 나는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신앙의 삶에 대한 나눔이랄까.
ㅇ이 나의 LTC와 요근래 삶에 대해 열심히 듣고, 격려와 기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나,
내가 ㅇ의 이야기를 듣고, 할 수 있는 모든 격력와 기도와 조언은 아끼지 않는 모습은 그냥 이 때까지의 반복.
실은 어제와 그저께 누군가의 말에 동요되어서 내 감정이 격해져 있었는데, 막상 평소대로 돌아가니까
'평소대로라서 다행이다'와
'이런 사이일 수 밖에 없다'가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나눔은 좋고, 오늘도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특별히 동아리 사람들에게 솔직하지 못한 나랄까...... 지적당했다ㅠㅠ)
왠지 모르게 주님께 달려갈 힘도 얻은 거 같고.....
근데, 나는 완전 사심을 가지고 만나고 있는 것이라(ㅡㅡ;;;;;;)
더이상 발전되지 않는 관계가.......
게다가 날이 갈수록 만나는 시간도 짧고.......(일이 왤케 바쁜지 오늘도 1시간도 못되어 헤어짐...ㅠ.ㅠ 5분에 기뻐하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 늘은걸까...)
하긴, 나도 이제 바쁘고, ㅇ을 만날 시간은 없을 테니까.... 이 정도가 좋을지도....
좋은 동역자가 또 하나 생긴건가.
(대구 ㅂㄹ양에 이어 2번째???????????????????????????????????)
ㅇ형과의 대화 중에
내가 ㅇ을 좋아하는 것을 컨트롤할 수 있을 시점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컨트롤 들어가야 할지도....
그나저나 오늘 ㅇ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았다.
과자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ㅇ!!!!!!!!!!!!!!!
그래서 오늘 쿠키 받았다.
공처럼 생긴 코코넛XX랑 홍차쿠키였는데, 조금 굳어서 딱딱하긴 했지만, 맛있었다.(사실 사심에 제대로 된 맛평가가 불가능..... 나중에 사진 첨부해야지ㅋㅋㅋㅋㅋ)
이 좋은 취미를 사람들이 안 알아준다고 내버리려 하다니;;;;;(하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
쿠키를 받았으니까 좋아해야지 정상아니냐? 할 테지만,
ㅇ이 집에 가서 별 생각없이 만든 거고, 줄 사람 명단에 내가 없었던 게 확실해서(어쩌다 볼 수 있게 된;;;;)
그냥 남으니까 가져온거라...............................................
그래도 기쁘긴하고, 엄청 맛있긴 하다ㅋㅋㅋㅋㅋ여성분께 쿠키를 받게 될 줄이야.
세상은 살고 보는 거다.
ㅋㅋㅋ
어이되었든, 오늘은 여기서 끝.
두서없는 일기는 내 생활 정리용이니까, 불만은 받지 않음
앗, 빼먹은 내용이 있다
그렇게 ㅇ을 일찍 보내고
집에 오려니 심시해서
첫 리더모임을 위한 번을 사가지고 학교에 돌아왔다.
맛있게 먹어주니 기뻤다ㅋㄷㅋㄷ
덧. 음, 감상글은 언제 다시 쓸 수 있을까?
덧2. 내일도 화이팅이다!!!!!!!!!!!!!